<마녀사냥>에서 ‘1일 8섹 논란’ 보신 분, 계신가요? 한 번에 최대 몇 회나 가능한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화제가 되는 소재. 이 같은 배경엔 진위여부를 알 수 없다는 특징도 한몫할 텐데요. 오늘은 섹스 횟수를 둘러싼 경험과 함께 최대치의 역량(!)을 냈던 경험의 뒷이야기를 들어봤어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섹스 횟수로 커뮤니티에서 토론해 본 적 있는 사람
- 정력과 잠자리에 대해 친구들과 대화해 본 사람
<마녀사냥 2023> 3화에서 ‘1일 8섹’ 커플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제 20대 때가 생각나네요. 그때는 그게 자랑인 줄 알았죠.” 서울 마포구에 사는 유○○ 님(33)은 웃음으로 포문을 열었어요. “일단 가능한지 따지려면 기준부터 정해야 하잖아요? 사정을 기준으로 하룻밤 외박한다고 칠 때 단언컨대 8섹이 가능한 남자는 없어요.”
”일단 넉넉잡아 4번째부터 나오는 액체는 정체도 불분명해요. 정액이라 하기엔 너무 찔끔거리니까요. 액체 몇 방울이 쿠퍼액인지 정액인지도 헷갈릴 걸요. 아, 20대 중반이고 1박 하는 상황이라면 이튿날 아침까지 포함이니 가능은 하겠죠. 30대 중반에 같은 기준으로 8섹을 한다? 음…… 그분 어디 계세요?”
5시 입실에 이튿날 퇴실 11시 기준으로 다시 얘기를 나눠봤는데요. 최근 비슷한 경험을 겪었다고 밝힌 김○○ 님(25). “일단 기준은 당연히 사정이겠죠? 삽입으로 치면 발기만 해도 되게요. 저랑 애인은 한 5번까진 해 봤어요. 3번째부터는 사실 오래 걸리더라고요. 서는 건 별 차이 없는데 엔딩까지요. 애무도 애무고, 심지어 자다깨다 하면서 했으니 시간이 애매하죠.”
1일 5섹, 또 경험하고 싶은지 물었는데요. “때가 되면 또 그럴 수 있겠죠? 다만 일부러 하진 않을 것 같아요.” 그러면서 그는 5섹 이후 이튿날 12시간을 내리 잤다고 털어놨어요. “오후 2시에 잠들었는데 눈 떠보니 1시더라고요. 새벽 1시.” 그때의 경험은 이젠 애인과의 무용담으로 남았다고. “횟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다음도 창창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경기 안양에 사는 박 ○○ 님(35)은 섹스 횟수를 자랑하는 남성들에 대해 “자기만족”이라고 못 박았어요. “저 혼자 기록이 이만큼 나왔다고 좋아하는 거죠. 나도 창창했다, 하는 거죠. 사실 큰 의미 없는 게 그때 8섹 했다고 지금도 8섹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면서 그는 다회성 섹스의 경우 조루는 아닐지 의심했는데요. “보폭이 작으면 같은 거리도 더 걸음수가 많잖아요. 보폭이 넓으면 더 성큼성큼 걸으니 걸음수가 적고요. 걸음수가 많다고 운동량이 많은 걸까요? 어떤 퀄리티로 얼마나 에너지를 냈느냐가 중요한데 그건 좀 웃기죠. 섹스도 횟수로 자랑할 일은 아니라고 봐요. 조루 광고도 아니고.”
하룻밤 최다 관계 횟수를 세는 풍습(!)에 대해 조○○ 님(32)은 혀를 찼는데요. “섹스야말로 정성 평가가 먼저예요. 횟수 셀 시간에 상대방이 만족했는지, 관계 후 나눈 말이나 분위기가 어땠는지가 우선 아닐까요. 확실한 건 끝나자마자 ‘이제 잘까’나 ‘한 번 더 할까’ 모두 만족과는 거리가 멀죠. 서로 혼미할 정도로 했다면, 바로 한 번 더 할 수도 없고, 그만 자자는 말도 안 나올 테니까요.”
그러면서 조○○ 님은 섹스 횟수에 여성의 오르가즘은 없다고 꼬집었는데요. “나하고 할 때 애인이 얼마나 격렬하게 느꼈는지 논쟁하는 거면 봐줄 만해요. 근데 본인들이 사정을 몇 번이나 했다는 게 중요할까요. 학창시절에 공부 밤 새가며 했다고 자랑하는 모습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섹스의 성적표는 상대방에게서 들어야죠.”
섹스, 과연 해 본 사람의 입을 통해서도 섹스 횟수를 세는 것은 자기만족과 무용담이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가십 정도면 괜찮겠지만, 횟수에 집착하는 건 코미디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