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지금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내 몸에 대한 바른 지식과 건강한 시각이 아닐까요? 오늘은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성에 대한 부족한 지식과 오해를 바로잡아 보려고 해요. 누군가에게는 당연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생소하게 느껴질 이야기, 지금 바로 만나볼게요.🙌
여성의 외음부는 크게 세 부분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음모가 자라는 대음순, 대음순 안쪽으로 날개처럼 주름진 연한 피부 조직인 소음순과 쾌락 기관인 클리토리스로 이뤄져 있습니다.
소음순을 벌리면 음핵 아래에 요도가, 그 아래에 질구가 자리하죠. 참고로 클리토리스는 무려 10cm에 달하는 성감대인데요. 음순 내부로 길게 뻗는 V자 형태의 뿌리로, 겉으로 보이는 돌기는 극히 일부입니다.
소음순은 다양한 형태와 색을 지닙니다.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죠. 색깔에 대한 논란도 부적절한데요. 호르몬 변화와 멜라닌 색소에 따른 현상일 뿐이거든요.
소음순의 색은 타고난 멜라닌 색소의 양과 2차 성징이 이뤄지는 사춘기, 임신과 노화를 겪으면서 달라집니다. 분홍빛 소음순이 아니면 이상하다는 시각은 마치 멜라닌 색소가 많은 갈색 눈동자라 아쉽다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물론 지나치게 큰 소음순 탓에 딱 붙는 옷을 입을 때 통증을 느끼거나 평소에도 불편함을 겪는다면, 소음순 성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선택인 만큼 미적인 이유로도 성형할 수 있죠. 다만 수술을 선택할 때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이 우선되길 바랍니다.
여성 대부분은 클리토리스로 오르가즘을 느낍니다. 통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삽입 섹스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의 비율은 음핵 자극으로 오르가즘을 느끼는 여성보다 항상 적었습니다.
여성의 신체 구조상 클리토리스는 비교적 몸 앞쪽으로 나와 있습니다. 질 삽입을 통해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삽입 섹스로 오르가즘을 느끼기가 어려운 이유죠.💔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체위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이라면, 양쪽의 만족을 위해 보다 다양한 체위를 시도하면 어떨까요.체위를 그저 다양한 자세를 정복하기 위한 목록으로 보지 말고, 이성의 인체를 이해하고 성감대를 파악하기 위한 가이드북으로 여겨보면 한층 즐거울 거예요.
지금껏 내 몸에 대해 몰랐던 점이 조금은 풀렸나요?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라면, 가까운 친구나 자매와 나눠보면 어떨까요. 사랑하는 연인에게 공유해줘도 좋겠습니다. 오늘의 작은 지식이 여성들이 자기 몸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