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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로 두드리는 마음, 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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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우체국 옆 편지상점

평소 연인에게 마음을 잘 표현하는 편인가요? 중요한 말일수록 내용만큼 표현하는 방식도 중요한데요. 마음을 얼마나 진솔하고 정확히 전달하느냐에 따라 관계는 깊어지곤 합니다. 마음 속에 담아뒀지만 전하지 못한 말이 있다면, 편지를 써 보는 건 어떨까요.

연희동우체국의 옆 건물 4층에는 편지상점 글월이 있습니다. ‘아직 더 올라가야 하나’ 싶은 때쯤 회색 철문이 등장합니다. 문을 열면 맑은 풍경 소리와 함께 미색의 네모난 공간이 펼쳐집니다. 카운터 쪽 창문 너머로 한낮의 공기를 가로지르는 차 소리가 공간을 채웁니다.

한쪽 벽면의 서랍장에는 편지지들이 누워있습니다. 하나씩 서랍장을 열어보는 맛이 남다르죠. 서랍을 여닫으면서 손으로 종이를 만져봅니다. 친한 친구의 집에 놀러와 물건을 구경하는 듯한 친밀함이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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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과 차분함이 흐르는 공간

글월 문주희 대표는 “원래 손님에게 인터뷰 형식으로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기록하는 서비스로 시작됐다”면서 글월이 탄생한 계기를 들려줬는데요. 서랍장에 대해서는 “최대한 상점 분위기를 덜 내고자 만들게 된 형태”라고 전했죠.

단순히 ‘편지지를 팔자’는 취지가 아닌,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려는 공간이기 때문일까요. 글월에는 상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때의 차분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다정함과 담담함이 느껴지는 공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애정을 표현하죠.

문 대표는 “편지를 쓰는 행위 자체가 혼자하는 것”이라면서 “생각을 옮기다 보니 시끄럽지 않고 차분할 수 밖에 없다”라며 글월 특유의 분위기에 대해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선물도 물건으로 남지만, 편지는 감흥이 남다보니 당시의 느낌을 간직하고 싶을 때 쓰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음을 전하는 방식은 많습니다. 평소 상대가 원했던 선물을 줄 수도 있고, 좋은 장소를 빌려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을 수도 있죠. 그 순간의 즐거움을 남기기엔 이만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편지는 좀 다릅니다. 글씨를 한 자 한 자 읽어내려가면서 상대의 마음을 곱씹게 됩니다. 여운이 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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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에 들어가고 싶을 때

글월에는 원고지 편지지, 하트를 수놓은 편지지 등 다채로운 편지가 주인을 기다립니다. 그중 글월과 두루두루팩토리가 만든 'I'm your fan' 시리즈가 눈길을 끄는데요. 아티스트와 팬의 관계를 떠올리며 사랑의 형태를 표현했다고 합니다. 도형들이 등을 맞댄 모양부터 실타래를 닮은 디자인, 도형 면면이 겹쳐진 모습이 과연 주변의 다양한 사랑을 돌아보게 하죠.

편지를 쓰는 마음은 확실히 SNS나 전화로 나누는 마음보다 더 진하고 깊기 마련입니다. 메신저의 선물하기나 짧은 통화로 내 맘을 전하기엔 부족할 때 우리는 편지를 쓰죠. 그런 면에서 편지란 연인에게 사랑을 전할 때 여전히 유효한 매체입니다.

'사람이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말입니다. 어쩌면 편지는 누군가의 가슴 속에 들어가기에 가장 좋은 입장권일지 모릅니다. 가장 선명하게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글월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다정한공간 세 번째, 글월 🏡
✔시간: 매일 13:00-19:00
✔위치: 서울시 서대문구 증가로 10 403호

🤍이런 이들에게 추천해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말로는 어려울 때

💑이런 제품이 기다려요
하나하나 채우는 맛이 있는 원고지 편지지부터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닮은 두루두루팩토리의 편지지까지

🚶‍♀️방문하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요
익명의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또 누군가가 쓴 편지를가져가는 펜팔 서비스도 참여할 수 있어요



신규 코너 '다정한 공간'에서는 둘을 위한 특별한 공간을 소개합니다. 세 번째 공간 편지상점 '글월', 가장 선명하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날, 글월을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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