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발기는 삽입 섹스에서 중요한 관문! 적어도 삽입을 하려면 절대적인 만큼 잠깐 발기가 불안정해도 남성과 여성 양쪽에 큰 스트레스를 불러일으켜요. 그래서인지 발기를 둘러싼 속설도 참 많은데요. 오늘은 성생활에서 한 번쯤 궁금했던 발기에 관한 질문을 모았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발기 문제로 성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
- 요즘 들어 발기력이 떨어진 것 같은 남성
*일부 내용은 <타워비뇨기과> 윤동희 원장님과의 문답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성관계나 자위를 하지 않으면 발기가 잘 안 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이러한 배경에는 발기를 담당하는 음경해면체가 있는데요. 이에 대해 타워비뇨기과 윤동희 원장은 “성관계나 자위가 발기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의견이 다양하다”고 밝혔어요.🤔
윤 원장은 “성관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하는 사람들에 비해 발기부전의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도 “반대로 주기적인 성관계는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심혈관질환 위험성을 낮추고, 전립선암 발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전했죠.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성관계를 안 한 탓에 발기력을 떨어질 거라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 윤 원장은 “금욕과 발기부전의 인과관계는 복잡하다”면서 “성관계를 안 해서 발기력이 나빠진 건지 발기력이 나빠져서 성관계를 안 하게 된 건지 확인하기 힘들다”고 설명했죠. “결론적으로 닭이냐 달걀이냐를 따지지 말고, 주기적인 성관계나 자위를 할 것”을 권장했어요.
간혹 커뮤니티에는 일상생활 중 빈번한 발기로 불편을 겪는 남성의 사연이 올라오곤 하는데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업 중 자꾸 발기가 돼 도저히 집중이 안 돼 화장실에서 빼고 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말미에 비뇨기과적인 문제는 없을지 질문을 남긴 경우도 있었죠.
이에 윤동희 원장은 “발기가 너무 잘 돼 고민이라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끔 있다”며 공감을 표했어요. 그러면서도 “이는 ‘건강하다는 신호’라며 “시간이 지나면 런 고민은 사라지게 된다”고 밝혔어요. 시간이 지나면 발기가 잘 안 돼서 고민하는 시기가 올 거라고요.
그러면서도 혹시 모를 가능성에 대해 덧붙였는데요. “만약 수시간 동안 발기가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느껴진다면 음경지속발기증(priapism)을 의심할 수 있다”면서 “이 경우 비뇨의학과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다만 전문의 시각에서 해당 사연은 ‘좋은 한 때’로 보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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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지속발기증은 어떤 이유로 생기나요?
음경지속발기증은 자연적으로는 잘 생기지 않습니다. 발기부전에 쓰는 발기유발제 음경해면체 주사 후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죠. 백혈병, 드물게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후 생기기도 합니다.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되면서 음경 통증이 생기고, 해면체 내 혈액순환이 안 되면서 영구적 손상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타워비뇨기과> 윤동희 원장
애인과의 관계에서 발기가 되지 않을 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요. 스쳐 지나간 현상이더라도, 심리적 부담을 덜려고 약을 먹는 경우도 있죠. 문제는 내성 우려인데요. 윤동희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수면제나 마약처럼 중독성이나 내성이 생기진 않는다”고 밝혔어요.
다만 내성이 생겼다고 오해하기 좋은 경우가 있었는데요. ①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발기부전의 원인 질환이 악화된 경우 ②노화로 인해 성기능이 저하된 경우 ③컨디션이 떨어진 경우 ④과식이나 과음 등의 요인으로 인해 약효가 감소했을 때 이를 ‘약에 대한 내성’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요.
윤 원장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성적 흥분이 없는데 강제로 발기를 시키는 약이 아니다”라면서 ‘정상 발기를 도와주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죠. 한 마디로 내성에 대한 우려는 불필요하며, 내성이 걱정된다면 앞선 요인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
그러면서 윤 원장은 “심인성으로 일시적으로 발기가 잘 안 된 경우 우선 약의 도움을 받은 뒤 중단하면 약 없이 성관계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어요. 한편 약 중단 시 발기가 안 될까봐 걱정하는 심리적 의존성은 생길 수 있었는데요. 결국 당장의 발기만큼 중요한 건 기울지 않는 마음, 아닐까요?🙂
발기부전 치료제의 내성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이 많았을 텐데요. 내성 걱정은 뚝, 컨디션 관리가 우선이라는 시원한 대답을 들었네요. 다음번엔 사정에 대한 Q&A로 돌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