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층의 발기부전이 늘어났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지금껏 청년층의 발기부전은 심리적 요인이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최근에는 신체적 문제로 인한 발기부전이 유독 늘었다고.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까요? 발기부전을 피하려면 평소 어떤 점을 챙겨야 할지 나눠볼게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발기부전을 의심해 본 적 있는 사람
• 발기부전의 요인을 알고 싶은 사람
• 발기부전을 미리 예방하고 싶은 사람

격한 섹스가 발기부전을 부른다는 얘기, 들어보신 적 있나요. 이런 얘기가 낯설다면, 바닥 자위가 발기부전을 유발한다는 얘기는 어떠신가요. 핵심은 자위나 섹스가 아니라 ‘격한’인데요. 격한 자위나 섹스가 발기를 유지시키는 백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백막 파열환자의 평균 연령은 35.8세였어요.¹ 한창인 나이라 더 부상을 많이 입는 거겠죠? 또 이란의 한 연구에 따르면, 백막 파열의 60%가 삽입 섹스 중에 일어나는 데다가 여성 상위의 비중이 컸다고…!² 아무래도 남성이 몸을 제어하기 힘들다는 취약점이 있죠. 또 여성의 체중을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위험도 있고요. 바닥 자위 역시 같은 이유로 부상에 취약해요.

백막이 손상되면 흔히 ‘우둑’하는 소리와 함께 음경이 부어올라요. 백막이 파열된 쪽 반대로 음경이 가지처럼 휘어지게 되죠. 백막이 망가짐으로써 음경해면체에 머물러야 하는 혈액에 일종의 ‘누수’가 일어나면서 소위 ‘피떡’이 지기도 해요. 피부도 거무죽죽하게 변하고요. 엄청 아프겠죠…?🩸물론 그렇다고 회복 불능은 아니에요! 가벼운 부상이라면 금세 아물기도 하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음경 골절은 ‘응급 상황’! 이 같은 상황에 맞닥뜨리면 곧장 비뇨기과를 찾으세요. 조치가 빠를수록 회복도 빠릅니다. 방치했다가는 음경이 휘어지는 음경만곡증이 올 수 있어요. 당연히 부상으로 인한 발기부전은 말할 것도 없고요…! 섹스를 할 땐 언제나 각도에 유의, 또 유의하자고요.📐

어젯밤 치킨 시키신 분! 세상만사 다 놓아버려도 될 것 같은 토요일 저녁, 배달 앱을 열어 마라탕 별점 9.0을 달리는 식당에서 토핑을 요리조리 넣어보는 모습, 남 얘기가 아니죠. 21년 기준 최근 4년간 국내 배달음식점의 인기 카테고리 부동의 1위는 치킨, 2위는 중식이었어요. 배달의민족 앱 기준 21년 최고 인기 메뉴는 마라탕이었다고.🍲³

모든 배달음식이 그렇진 않지만, 치킨과 중식 같은 메뉴는 짜고 기름진 음식의 대명사예요. 그리고 나트륨과 기름진 식단은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이죠. 과장이 좀 심하다고요? 하지만 20대 3명 중 1명이 고혈압인 걸요. 20대의 고혈압 유병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7년보다 2021년에 무려 44%가 늘었어요.⁴ 참고로 배달 앱 거래액은 같은 기간 10배가 늘었다고.💦

실제로 발기부전은 고혈압 환자 2명 중 1명이 앓는 질환이에요. 결국 발기는 혈류라는 수도 시스템이 원활해야 하잖아요. 혈관에 동파가 생겨서야 피가 통할 수 없겠죠? 나트륨만큼 혈압을 ‘직빵’으로 올리는 요인은 없다는 걸 떠올리면,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것만큼은 참아야 해요. 통장도 아끼고, 발기도 챙기기! 최소 주 3회, 30분 이상 운동까지 겸하면 더할 나위 없겠죠? (연애도, 섹스도 좋아지는 운동의 장점에 대해서는 이쪽에서 확인할 것.)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최선의 조치였던 마스크가 1월 31일부로 해제됐어요. 20년도 초부터 국내에도 전파된 코로나. 상상도 못한 수준으로 방역이 길어지면서 코로나로 인한 우울증 ‘코로나 블루’라는 말도 생겼는데요. 실제 코로나 기간 동안 우울증을 호소하는 청년층이 유독 늘었어요. 20대 우울증 환자가 21년 기준 4년 전보다 무려 127%나 증가한 것.⁵

우울증 치료에는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치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중증도 이상 우울증의 경우 약물치료로 항우울제를 쓰는 경우가 많아요. 이중 SSRI라 불리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가 잘 알려져 있죠. 문제는 이 약물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발기부전이라는 점.😥

우울증을 앓는 환자에게 SSRI계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바로 세로토닌 호르몬 때문인데요. 체내에 세로토닌이 충만하면 우린 평온함을 느껴요. 곧 항우울제가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막고 계속 혈액 속에 떠돌게 함으로써 편안함을 줍니다. 문제는 세로토닌이 자극과 흥분을 관장하는 도파민을 억누른다는 점인데요. 이 경우 아무리 야한 상황을 마주하더라도(!) 성욕이 돋지 않게 되죠.

그렇다고 우울증이 걱정되는데 병원 방문을 망설이는 건 금물. 항우울제에는 여러 약물이 있어요. 세로토닌 대신 도파민 농도를 끌어올리는 노르아드레날린 및 도파민 재흡수 억제제(NDRI; Norepinephrine-Dopamin reuptake inhibitor)인 부프로피온을 비롯해 약마다 작용 기제가 다양하죠.⁶ SSRI 복용으로 발기부전이 온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쳐 치료법을 변경할 수 있어요. 내성이 없으니 지레 걱정하지 말 것!🚫오늘은 젊은층이 겪을 수 있는 신체적 발기부전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살펴봤는데요. 다소 우울한 내용이지만, 건강은 평소에 챙겨야 하잖아요? 건강한 성생활은 건강한 생활에서 온다는 것, 잊지 맙시다.

1. , 트루맨남성의원, 2018년 6월 21일

2. Mirzazadeh, Majid et al. “Penile fracture epidemiology, diagnosis and management in Iran: a narrative review.” Translational andrology and urology vol. 6,2 (2017): 158-166. doi:10.21037/tau.2016.12.03

3. , 데일리팝, 2021년 6월 18일
4. , 후생신보, 2022년 12월 5일
5. , 메디컬타임즈, 2022년 6월 24일
6. , 인사이드, 2021년 12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