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아들 낳는 법, 딸 낳는 법이 따로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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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이는 Y 염색체 정자가 X 염색체 정자보다 질 내 산도에 취약하다는 배경에서 나왔어요. 곧 Y 정자의 경우 pH가 높은 질 내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지 못한다는 가설이죠. 미리 약속장소에 나가봤자(?) 그전에 죽으니까요. 반면 X 염색체 정자는 상대적으로 산도에 강하니, 배란일보다 미리 관계를 한다면 여성 몸속에서 난자를 대기하다가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예요. 과연 그럴까요?
2015년에 이뤄진 한 연구는 산도에 따라 정액의 Y 염색체 정자와 X 염색체 정자의 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어요.¹ 이를 위해 연구진은 19~26세의 건강한 남성으로부터 정액 샘플 18개를 채취했어요. 그리고는 pH 5.5에서 pH 9.5까지의 각기 다른 pH에 정자를 노출하고 X와 Y 염색체 비율을 살펴봤죠.
과연 pH 수준에 따라 X 정자와 Y 정자 비율에 특정한 흐름이 나타났는데요. 그렇지만 pH가 낮아질수록 X 정자가 강세인 건 아니었어요. 왜냐하면 pH가 살짝 낮아졌을 땐 Y 염색체 정자도 X 염색체 정자 이상으로 늘어났거든요. 곧 Y 정자라고 산도에 취약하다고 단정 짓긴 힘들다는 것!산성도가 강한 아메리카노를 많이 마시면, 딸을 낳을 확률이 높다는 말도 이와 비슷한 접근! 배경은 있는 이야기이지만, 아직 과학적 근거를 갖추기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하지만 Y 정자가 X 정자보다 빠르다는 과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Y 정자가 산도에 취약하다는 주장 역시 앞서 2번에서 살펴본 것처럼 애매하고요. 물론 낮은 pH, 고온, 산화 스트레스가 늘어난 상태에서는 Y 염색체 정자가 느려진다는 연구결과는 있어요.
하지만 이는 단순히 Y 정자가 태생적으로 느리다는 의미는 아니죠. 반대로 X 염색체에만 있는 특정 단백질이 자극받을 경우 X 염색체 정자가 느려지는 연구도 최근 발표됐는데요.³ 이는 역으로 정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빨라지는 정자가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Y 염색체가 X 염색체에 비해 느리다면, 매번 수정에서 X 정자가 이길 테고, 세상은 여성으로 가득 찰 거예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염색체에 따른 정자의 운동성 역시 보다 면밀한 연구가 필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