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성욕에 대한 속설을 파 보았습니다 |
---|---|
판매가 | 0원 |
국내·해외배송 | 국내배송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식욕과 성욕은 본능이라는 면에서 항상 밀접하게 다뤄지는데요. 둘 사이 속설도 많죠. '식탐이 많은 사람은 성욕도 많다'라는 설이 대표적인데요. 비슷한 맥락으로 배가 부르면 성욕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내려오죠. 과연 진실일까요? 오늘은 성욕에 관한 속설 2가지를 파헤쳐 보겠습니다.
'식탐이 강하면 성욕도 많대'라는 말, 들어보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남자는 맞고 여자는 틀려요. 지난 2015년 6월 학술지 Frontiers in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남자는 식탐이 강할수록 성욕도 강했습니다.
연구진은 총 261명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식욕과 섹스에 대한 욕구의 관계를 조사했는데요. 그 결과 남성은 성욕이 클수록 식욕이 컸어요.¹ 꼭 '섹스하고 싶다!'는 단순 성욕이 아니어도, 잠자리를 좋아할수록 먹는 행위도 좋아했죠. 썸 타는 그가 성욕이 강하고, 잠자리도 좋아하길 바란다면 '밥을 복스럽게 잘 먹는지' 보는 것도 방법이겠죠?🍙참고로 여성에게는 성욕과 식욕이 별다른 연관성이 없었어요. 오히려 반비례 관계에 가깝죠. 여기에는 뇌 구조도 한몫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여성은 포만중추가 성욕중추와 가깝거든요. 곧, 여성은 배가 부르면 섹스가 생각날 확률이 높아진답니다!² 반면 남성의 경우 허기를 느끼는 섭식중추가 성욕중추와 붙어있어요. 무려 1~2mm 거리로 말이죠!
'털 많은 여자는 성욕이 많다'란 얘기도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이야기의 배경에는 테스토스테론이 있습니다. 여성의 남성 호르몬은 지난번 포스트에서 살짝 다뤘는데요. 여성에게 나오는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10~20분의 1밖에 안 돼요. 그럼에도 분명 영향이 있죠.
털이 많다는 건 체내 유리 테스토스테론(pre testosterone)이 높다는 뜻인데요. 여성의 난소와 부신에서 나온 소량의 테스토스테론은 대부분 여성 호르몬으로 전환되는데, 약 1% 내외의 '잉여' 테스토스테론이 유리 테스토스테론이에요.³ 이들이 몸속 남성 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면 털처럼 남성적인 특성을 드러내죠.참고로 털은 부위마다 발현되는 방식이 다른데요. 머리카락과 달리 몸에 나는 털은 상대적으로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다는 걸 보여줘요. 하지만! 털이 많다고 단순히 성욕이 크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남성과 달리 여성의 경우 호르몬이 작동하는 방식이 한층 복잡하고, 테스토스테론만으로 성욕을 가늠하긴 힘들거든요.곧, 체모가 많다고 성욕이 많다는 건 다소 비약이라는 사실! 그보다 털이 지나치게 길거나, 굵어졌다면 다른 호르몬적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무월경, 체중증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동반할 수 있으니까요. 배나 음모처럼 특정 부위에 털이 늘어났다면 검진이 필요할 수 있답니다.🩺
우스갯소리인 줄 알았던 성욕에 대한 속설, 잘 만나보셨나요? 하나는 남성에게만 해당하고, 하나는 반만 맞는 내용이었네요. 또 성과 관련해 궁금한 속설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호기심 많은 에디터가 진실을 털러 다녀올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