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현자타임은 왜 오나요? |
---|---|
판매가 | 0원 |
국내·해외배송 | 국내배송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남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현자타임! 현자타임을 비유하는 다양한 이미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공감을 사는 이미지는 해탈의 경지에 이른 부처님입니다. 인생의 덧없음까지 절감하곤 한다는 현자타임! 오늘은 그 정체를 추적해 볼게요.
의학적으로는 PERT(Post Ejaculatory Refractory Time)'라 지칭합니다. 사정 후 발기가 안 되고 성욕이 뚝 떨어지는 기간을 일컫죠. 이때의 정서를 표현하는 용어로는 'PCD(Post-coital Dysphoria)'가 있는데, 사정 후의 우울감, 불쾌감, 공허함을 포함합니다. 네티즌들이 쓰는 '현자타임'은 물리적 차원에서나 정서적 차원에서 이 둘을 총칭하는 용어라 볼 수 있죠.
곧, 생물학적 관점에서 연이어 섹스를 하는 건 번식에 무익합니다. 다시 음경을 삽입하면서 방금 여성의 몸에 들어간 정자가 유실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도파민이 주는 자극에 푹 빠지게 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요. 도파민을 계속 자극하면 뇌의 신경망이 왜곡돼 금단증상이 일어납니다. 섹스중독이 되는 거죠. 하.지.만! 다행히 지구상의 수컷 대부분은 사정 직후 성욕이 뚝 떨어져요. 곧 현자타임이 계속 섹스를 하는 것을 막아줄 수 있죠. 일종의 생존 활동이랄까요?
그간 프로락틴 호르몬은 현자타임의 용의자로 주목받았는데요. 절정까지 쭉 늘어나는 도파민과 달리, 사정 직후에 많이 나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프로락틴의 혐의를 벗겨줍니다. 수컷 쥐에 프로락틴을 투여하면 암컷에 관심이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교미를 했거든요.² 물론 아예 상관이 없다고 보긴 어렵기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³
지인은 "미리 현자타임을 예상하는 것만으로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다"라고 조언했는데요. 마치 기대작을 보러간 영화관에서 암전이 되자마자 '그래, 너무 기대했다간 실망감이 클 거야'하고 마음을 단속하는 것과 비슷하죠.
현자타임은 참 복합적인 경험입니다. 신체적 한계와 정서적 공허가 동시에 찾아오는 순간이니까요. 하지만 현자타임 자체는 자연스러운 현상. 만약 현자타임을 단축하고 싶다면, 평소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해 보세요. 발기를 빨리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테니까요! 아예 마음을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죠. '쿨타임'엔 마음도 쿨하게 가라앉히기!차라리 현자타임을 받아들이고, 서로 차분히 누워 섹스에 대해 좋았던 점을 나누는 시간으로 삼으면 어떨까요? 그대로 껴안고 잠드는 것도 좋고요. (등 돌리기는 금물🚫) 불을 확 켜고 바로 현실로 돌아가는 것보단, 그편이 관계 만족도에 훨씬 좋을 테니까요.😁
*현자타임은 의학적 용어가 아니며 '현자'라는 어휘 자체가 동양적 사고를 담은 재치 있는 표현입니다. 의학적 표현으로는 PERT가 적합하나, 친숙함을 고려해 둘을 병행해 표기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