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야동 보면서 관계해도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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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인과 관계 중 야동을 봐도 될까요? 막 보고 싶은 건 아니에요. 잠자리가 밋밋한 탓인지 야동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심리적 자극도 되고, 안 해본 체위도 따라해 볼 수 있으니까요. 애인한테 살짝 이야기해 봐도 될까요? -야동의 맛이 종종 그리운 H님(35)
A. 일단 야동을 보고 싶은 이유부터 파악해 볼까요? 혹시 관계가 불만족스러운 건 아닌지 말이에요. 그 다음엔 애인의 야동 취향....아니 야동 시청 유무부터 살펴볼 것!
💡3초 요약
✔ 스스로 관계에 불만족하는지 생각해보자
✔ 애인이 평소 야동을 보는지 알아보자
✔ 1,2번에 문제가 없다면, 둘의 취향에 맞춰 야동을 골라보자
✔ 부담스럽다면 에로영화로 말랑하게 시작하자
✔ 끝으로, 섹스는 '우리'의 만족임을 잊지 말자!
만약 H님이 평소 관계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다음엔 연인이 야동을 보는지 알아보세요. 한쪽만 수영을 하는데 수영장으로 휴가를 떠날 순 없잖아요? 수영을 하지 않더라도 일광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면 몰라도요. 휴가지를 정할 때 취향을 조율하듯 잠자리도 마찬가지예요.
당장 잠자리에 깜짝 놀랄 신문물을 들고 오는 건 반감을 살 수 있어요. 그것도 사람마다 관점이 첨예하게 갈리는 포르노라면요. 연인이 화들짝 놀랄 수도 있으니 먼저 사전조사를 해 봅시다.야동을 보기로 했다면, 서로 만족할 만한 영상을 찾아야겠죠? 일단 야동 취향에 교집합이 있는지 따져봅시다. 가령 H님은 야한 옷을 입은 기혼 여성이 등장하는 것에 흥분하지만, 연인은 촉각에 집중한 마사지나 푸드 플레이가 나오는 영상에 흥분할지도 모르니까요.😮
참고로 2018년 포르노 사이트 폰허브(pornhub)에서 가장 인기를 끈 장르는 레즈비언, 헨타이(hentai), 세 번째는 밀프(milf)인데요.³ 이들이 보편적으로 인기 장르일 순 있지만, 내 애인이 뭘 좋아하는지는 직접 나누는 게 정확하겠죠?
💡 여기서 잠깐
같이 야동 취향을 공유하기로 했으면, 연인의 취향을 비난하지 마세요. 판타지는 판타지이니까요. 상상은 이룰 수 없는 일이거나 금기를 반영하기 마련이고, 대개 포르노는 그런 상상을 비주얼로 구현해둘 뿐이죠. 무언가를 보고 흥분한다고 실천으로 옮긴다는 건 아니랍니다.
아파트 복도에서 이뤄지는 다이안 레인과 올리비에 마르티네즈의 격정적인 섹스는 영화를 본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에요. 2002년작이지만, 점자책을 읽어준다며 주인공의 손 위에 손을 포개는 장면은 지금 잠자리에서도 응용할 만한 아이디어죠.
이 밖에도 도 추천합니다. 피아노 공연 중 커닐링구스를 당하는 피아니스트, 초콜릿 농장에서 초콜렛을 나눠 먹다가 격정적인 키스로 이어지는 이야기 등 건강한 열기가 넘쳐흐르거든요. 물론, 어디까지나 추천일뿐 결정은 H님과 연인 분의 선택입니다.1, 2번에 문제가 없었다면 이미 야동을 보시기로 마음먹으셨을 텐데요. 아직 고민이라면, 역시 야동 시청을 권하진 않아요. 야동을 보는 이유는 결국 흥분이잖아요? 흥분이 목적이라면, 꼭 야동이 아니어도 돼요. H님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야동에 의지하는 건 좋지 못하거든요.
우리 뇌는 특정 자극으로 '더 빨리' '더 강하게' 흥분하는 걸 깨달아 버리면, 그쪽 뇌가 활성화돼요. 자꾸만 같은 자극을 찾게 되죠. 나중엔 웬만한 자극으로는 흥분할 수 없게 돼요. 어떤 순간에든 섹스는 둘이 좋자고 하는 행위! 그런 면에서 영화 <돈 존>의 명대사를 공유하고 싶어요.당신이 하는 섹스는 일방적인 섹스야. 난 안중에도 없는 섹스란 소리지. 자기는 섹스 중에 자신을 잊고 싶다며. 자신을 잊고 싶으면 그 여자 안에서 잊어야지. 그 여자도 당신 안에서 자신을 잊고. 교감이 필요한 거야. -영화 <돈 존> 中 줄리안 무어
얘기가 조금 길었죠? 부디 H님에게 오늘 포스트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가까운 시일 내로 H님의 흥분을 깨워줄 매운맛을 꼭 도입하시길 바랄게요. 야동이 아니라, 기왕이면 '서로'의 성감대를 깨우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