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정력'이란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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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에 친구들과 잠자리 얘기를 하는데, 친구가 애인이랑 연달아 2번이나 했다면서 정력왕이라는 거예요. 근데 제가 보기엔 정력이 그게 다가 아니거든요. 정력이 그렇게 단순한 건 아니잖아요? -정력에 대해 심도 있는 고찰을 시작한 C님 (26)
A. 정력,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모호한 단어죠. 누군가는 횟수를, 누군가는 발기력을, 누군가는 러닝타임을 말합니다. '정력'이란 대체 뭘까요? 저희끼리 한 번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세인트: 각자 머릿속에 있는 정력의 이미지를 풀어볼까요.🧠
로이: 일단 발기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관계를 가지다가 중간에 발기가 풀어질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을 때를 '정력이 좋다'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정력이 안 좋다'고 하면 조루가 떠오르고, 반대로 지루면 '정력이 너무 세다'고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조루보다 지루가 낫다는 말이 나오는 배경도 비슷하겠죠.
민트: 전 회복력과 횟수요. 굉장히 빨리 (오르가즘으로) 가더라도, 금세 살아나서 상대방이 원할 때 언제든 할 수 있으면 정력이 좋은 거죠. 지인들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할 땐 빨리 끝나는데 1분도 안 되서 회복하는 경우도 있고, 반면 한 번은 제대로 하지만 피곤해서 두 번은 못하는 사람도 있죠. 정력이 센 사람은 상대가 원할 때 (관계에) 돌입할 수 있는 사람 아닐까요.
세인트: 이런 시선에서 보면 기준이 굉장히 까다롭네요. 상대의 니즈가 기준이 되니까요.
비기: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처음엔 발기력을 생각하긴 했어요. 일단 발기가 돼야 본게임에 들어갈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다른 것들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정력은 특정 능력이라기 보다 지금 나온 것들을 종합해 상대의 니즈에 얼마나 부합할 수 있는지인 것 같아요. 종합적인 성적 능력?
제시카: 발기는 결국 혈액이 모이는 거잖아요. 혈류가 원활하지 않고서야 발기가 안 되죠. 건강할 리도 없고요. 그래서 강직도까지 이어지는 것 같아요. 거기에 덧붙여서 성욕도 얘기하고 싶어요.
일동: 오오.제시카: "저 사람은 굉장히 정력적인 사람이다"라고 표현하면 흔히 에너지가 넘친다는 뜻이잖아요? 섹스로 좁혀서 보면 매일 '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야 정력이 좋은 것 아닐까요. 극단적인 예로 발기가 잘 되지만 초식남이라면 정력적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심리적인 부분까지 합쳐야 해요.
세인트: 좋은 얘기네요. 매사 뚱한 사람을 정력적이라고 보긴 어렵겠네요.🤔
세인트: 남성은 좀 억울할 것 같아요. 침대에서도 아웃풋을 내야 하다니! 여성은 정력에 대해서 채근당하지 않잖아요. 여성에게는 정력이라 부를 만한 게 없을까요?
비기: 아직까지 사회 분위기가 '섹스'라고 하면 남성 위주의 플레이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자가 잘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섹스의 성공 여부를 구분 짓는 거죠. 남성의 성적 능력에 초점을 맞추니 남성의 정력에 더 집중하고요.
다르게 보면 여성의 컨디션보다 남성의 컨디션 영향이 커서 그런 게 아닐까요? 신체적으로도 남성이 발기가 안 되거나 빨리 끝나면 만족하는 섹스를 하기 어렵고요. 만약 여성에게도 정력 비슷한 걸 꼽자면, 윤활을 꼽을 순 있을 것 같아요. 남성과 마찬가지로 '섹스할 준비가 잘 되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제시카: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 이전에 산부인과 관련 채널에서 '명기'를 정의한 영상이 있었어요. 잘 조이는 여성, 따뜻한 여성, 그리고 윤활. 이 3가지 조건을 충족하면 명기라고 정의한다는 거예요. 온도를 꼽은 게 인상적이었어요.🕯
세인트: 그냥 넣으면 따뜻하지 않나요?
제시카: 남성이 피가 모여 성기가 따뜻해지고 발기가 되듯 여성도 느끼면 자궁이나 질로 피가 몰려서 따뜻해지잖아요. 공통점이 있는 거죠. 텐* 자위기구에도 워머가 있잖아요. 자위할 때 온도가 여성의 질처럼 느껴지도록.
민트: 듣고 보니 흥분도에 따라서 정말 온도가 다른 것 같네요.
찰스: 운동하는 분들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운동을 생판 안 하는 사람과 운동하는 사람은 관계할 때 파워부터 다르죠. 한 번 펌핑할 때 3번 펌핑하는 느낌도 있고, 조임도 다르고요. 운동하면서 몸에 근육이 발달하니 자연스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세인트: <대머리면 정력이 세다>는 말이 있잖아요. 정력과 직결되진 않는데,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은 있더라고요. 남성 호르몬이랑 관련이 있어서요. 혹시 정력에 대한 속설로 들은 게 있으신가요.👨🦲
찰스: 말상이 정력이 좋다는 얘기는 들어봤어요. 동물을 닮으면 항상 (성적인 측면과) 연동되는 것 같아요. 워낙 그 친구들의 외양이 하드하다 보니 말이죠.
비기: 전 엄지 밑 손바닥이 두껍고 딴딴하면 정력이 좋다는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로이: 고사리 먹으면 정력이 감소한다고 말하죠. 율무도 있고.
세인트: 고사리는 많이 먹으면 활력을 떨어뜨린다곤 하는데, 가끔 먹는 정도로는 괜찮대요.¹
찰스: 군대에서도 두부랑 콩나물을 많이 먹이는 이유가 성욕 떨어뜨리려는 목적이라고 들은 적 있어요. 왜 콘푸로스*에도 그런 얘기 있잖아요. 성욕을 감퇴시키려고 만들었다는 얘기. 켈로* 역사를 찾아보면 나와요.²
세인트: 역시 진실과는 상관없는 카더라 통신이 제일 재미있네요.
제시카: 자전거나 오토바이 많이 타면 정력이 나빠진다, 정확히는 발기력에 문제가 생긴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일동: 전립선을 눌러서... (그렇게 전립선 자위에 대한 이야기가 5분간 이어졌다고...😅)
로이: 정력에 집착하는 건 1차원적인 사고 같아요. 정력으로 남성성을 가르는 관점 말이죠. 정력이 약할지언정 관계할 때 서로가 만족하는 방법이 있을 텐데, 이 부분을 더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요? 발기, 강직도, 사정력에 혈안이 되는 건 근시안적 시선이에요. 논의가 이런 주제에 머무는 게 갈 길이 멀었다는 느낌을 받아요.
세인트: 결국 정력이 부각되는 것 자체가 성기 위주의 삽입 섹스에 포커스를 둔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서로를 만족시키는 방법은 다양하죠.
비기: 비아그* 전후로 정력의 개념이 달라졌다고 봐요. 비아그*로 갖고 있는 고민(발기력)이 끝장났잖아요? 확실한 해결책이 하나 있으니, 정력을 더 넓은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죠.
로이: 우리나라에선 비아그*도 잘못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발기가 정말 어려울 때 쓰는 약인데, 부스터처럼 쓰고 있으니까요. 건전하지 못한 문화에요.😐
민트: TV에서 '정력적인'이라는 형용사를 종종 쓰잖아요. 왕성하고, 활동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사람을 그렇게 표현하죠. 정력은 명사로 쓰일 때와 달리 형용사로 쓰일 때 의미가 훨씬 확장되는 것 같아요.
평소에 축축 처져있다가 섹스할 때만 활기찬 남성과 평소에는 활동적이지만 잠자리는 다소 평범한 사람이 있다면, 후자가 훨씬 정력적인 사람 아닐까요?
찰스: 정력, 단어가 잘못했네.
이젠 정력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아야 할 때라는 이야기로 귀결됐어요. 당신이 생각하는 '정력'은 무엇인가요? '정력'에 대한 의견이 있다면 댓글을 남겨주세요. 총 3분을 선정해 일상에 활력을 더하는 와일드 마카를 선물로 드릴게요. (11월 3일~11월 8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