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성욕이 갑자기 증발한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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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신혼 1년 째에요. 보통 아직 깨가 쏟아질 때라고 하는데요. 저는 1년 넘어가는 시점부터 남편과 잠자리가 시들해졌어요. 남편에 대한 애정은 가득해요. 그런데 이상하게 섹스가 귀찮아요.
스킨십이 싫은 건 아닌데 그보다 더 나아가려면 ‘굳이?’ 싶은 마음이 들어요. 원래 성욕이 없던 편이 아니라서 스스로 어색합니다. 혼자 섹스 권태기가 온 것 같은데, 회복할 방법 없을까요?-연애 시절 남편과의 짜릿했던 밤이 그리운 김**님 (32)
A. 신혼 1년째라면 조금 빠른 감은 있는데요. 서로 보기만 해도 짜릿한 도파민의 축제는 짧으면 3개월, 길면 3년 지속된다고 하죠. 권태를 느껴도 이상한 시간은 아니에요. 편안함이 지루함이 된 게 문제라면, 관계에 ‘낯설게 보기’를 가능케 하는 방법을 도입하면 어떨까요.
관계에서 사랑에 눈먼 짜릿함이 지속되는 기간, 최소 3개월에서 최장 3년. 신혼 1년째라면 조금 빠른 감은 있지만, 충분히 ‘익숙함’의 시기에 접어들어도 이상하지 않은 시간이네요. 언제든 손만 닿아도 스파크가 튄다면 혈압이 남아나지 않을 거예요. 서운하더라도 자연스러운 현상임은 일단 받아들이시길 바랄게요.
하지만 우리 몸은 짜릿한 쾌감도 주고받을 수 있지만, 동시에 ‘포근함’을 나눌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해요. 몸이 주는 전율 대신 몸이 주는 다정함에 집중해보는 것도 방법이죠.🙂
’섹스 권태기를 해소한다!’는 의욕은 좀 내려놓고, 포옹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마주 보고 누운 채로 서로의 등을 쓰다듬는 거죠. 그러다가 성적 흥분이 일어나면 그때 스푸닝 체위 같은, 비교적 포근함이 느껴지는 체위에 돌입해 보는 거예요. 물론 안 해도 좋고요!
물론 한창 뜨거웠던 밤을 떠올리면 지금 이 긴장감 없는 상태 자체를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어요. 한 네티즌은 연애 시절의 섹스는 마트 문닫기 10분 전 타임세일을 노리는 것만 같았는데, 지금은 새벽배송이 가능해진 느낌이라고 설명하는데요. <언제든 섹스할 수 있는 상황>이 문제인 것. 결국 이 ‘언제든’을 ‘이때만’으로 바꾸는 게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서로 ‘이때만’을 암시하는 장치를 생활 속에 넣어봐요. 달력에 표시를 해도 좋고, 의상으로 은근히 어필하는 것도 좋아요. 대개 집에 오면 편안한 옷으로 갈아입을 텐데요. 여태껏 극세사 잠옷을 입었다면 보들보들한 가디건을, 트렁크만 입곤 했다면 드로즈를 입는 식으로 바꿔보는 거예요. 성적 감흥이 문제인 만큼 이 같은 ‘암시’가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해줄 거예요.
게임의 요소를 도입해 보는 것도 방법인데요. 대화카드를 활용해 보는 거죠. 카드의 입을 빌려 상대에게 묻고 싶었던 질문을 대신 물어본다고 생각하면 한층 부담이 덜어져요.
‘성관계 후 어떤 마음이 드나요?’ ‘보여주고 싶지 않은 부위는 어디인가요?’ 등 직접 묻기 어렵지만 중요한 질문이 담겨있죠. 답변하기 어렵다면 대답을 건너뛰거나, 집안일을 하는 등 깜찍한 규칙을 더해봐요.🎲둘이 뭔가 시도한다는 것 자체가 작위적으로 느껴진다면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더블데이트! 우리는 부모님, 친구, 형재자매, 직장동료 등 상대에 따라 말투부터 달라집니다.곧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는 것만으로 그간 보지 못했던 배우자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걸요? 배우자의 낯선 모습을 발견하는 것만으로 익숙함에 새로움 한 방울이 가미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