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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포경수술, 꼭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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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경수술의 올바른 표현은 ‘환상절제술’이지만, 친숙함을 고려해 현재 통용되는 ‘포경수술’을 사용하였음을 밝힙니다.
포경 수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거 포경 수술은 신생아나 아동기 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포경 수술에 대해 고민할 여력도 없었죠. 반면 이제야 포경수술을 알아보는 경우 반드시 필요한 수술인지 혼란스럽기도 해요.
포경 수술은 꼭 해야 하는 걸까요? 오늘은 포경 수술의 역사부터 성감에 미치는 영향까지 궁금한 점을 싹 모아 정리했습니다.
포경수술은 표현부터 혼란을 키웁니다. 포경=포피에 싸여있는 음경을 뜻하기 때문인데요. 이름만 들으면 음경을 다시 포피에 싸 주는 수술 같죠.
하지만 헷갈리지 말 것! 포경수술은 포피를 인위적으로 제거, 귀두부를 포피 밖으로 노출시키는 수술입니다. 올바른 의학적 표현은 환상 절제술이라고.
참고로 갓 태어난 남아의 음경은 포피에 싸여있어요. 몸이 자라면서 음경도 차차 성장하고, 자연스레 귀두부가 노출되죠. 이 경우를 흔히 자연 포경이라 부릅니다. 최근에는 이런 음경의 성장주기를 고려해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 수술을 권하는 분위기입니다.😮
포경수술이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의식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두 종교 다 선지자이자 첫 번째로 할례를 받은 아브라함을 따르는데요. 창세기에 하나님이 할례를 요구하는 대목이 있거든요. 곧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지.¹ 아브라함은 자신에 이어 가족 모두에게 할례를 행하죠.🧾
이렇게 종교, 그것도 유대교 얘기를 하니 동떨어진 얘기처럼 들릴 텐데요. 포경수술은 19세기 미국에서 의학적 이유로도 주목받아요. 뉴욕시의 루이스 세이어(Lewis Sayre) 박사는 다리 근육이 수축돼 제대로 걷지 못하는 5세 남아를 보게 되는데요.
그는 소년의 몸을 살피던 중 음경이 포피에 둘러싸여 귀두가 노출되지 못하는 진성 포경임을 발견해요. 박사는 포경을 벗기면 다리 근육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 보고 포경수술을 시행하죠. 그리고 2주 뒤 소년은 제대로 걸을 수 있게 됐다고 해요.² 🚶♂️
거짓말 같은 이야기죠? 하지만 세이어 박사는 이를 통해 신경계 문제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을 예방한다는 이유로 남아의 포경수술의 필요성을 강조해요.³ 당시 그는 의학계에서 존경받는 의사. 이에 많은 의사들이 포경수술을 장려하죠. 여기에 포경수술은 안 그래도 부정적이었던 자위행위를 막아준다고 해 더 각광받게 됩니다.
포경수술은 미국과 동남아에서 많이 이뤄진다고들 알고 계신데요. 정말 그렇습니다. 학술자료 제공 사이트 BMC의 2022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237개국 중 미국과 동남아, 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이 포경수술 비율이 월등히 높았어요.⁴
90% 이상 포경수술을 하는 나라로는 이란과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아프가니스탄, 모로코, 이집트, 예맨과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등이 있어요. 이들의 공통점은 국교가 이슬람교라는 것.
일례로 힌두교가 주류인 인도의 경우 인구의 13%만이 포경수술을 하지만, 바로 옆나라 파키스탄은 인구의 96%가 포경을 해요. 확실히 이슬람 문화의 영향이 두드러지죠.
반면 유럽과 남미는 포경 수술을 거의 하지 않아요. 국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한 자랏수에 머물죠. 옆 나라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14%, 9%. 참고로 우리나라의 포경수술 비율은 77%로 일본의 5배 수준! 71%인 미국과 비슷하죠. 해방 이후 미국의 영향이 크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아프리카에서도 많이 받는다던데요?
맞아요. 콩고민주공화국,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등도 70~90%에 달하는 포경수술을 하고 있죠. 이는 WHO의 에이즈 퇴치 프로젝트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데요. 포경수술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준다는 연구를 근거로 하거든요.
성병도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포경수술은 에이즈로 발전될 수 있는 HIV 바이러스 감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요. 유엔 산하의 에이즈 전담기구 UNAIDS와 WHO가 2007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포경수술은 HIV 바이러스 감염을 58%까지 낮추거든요.⁵
HIV 바이러스는 포피의 랑게르한스라는 세포를 통해 감염되는데, 포피를 잘라냄으로써 감염 통로가 제거되기 때문에 HIV 감염이 줄어든다고 해석됩니다.⁶ 이 밖에도 포경수술은 HPV 바이러스, 2형 헤르페스 감염까지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죠.
하지만 병을 예방한다고 포피를 ‘미리 없애는’ 것이 과하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의사끼리도 의견이 엇갈리죠. 물론 바이러스나 진균이 귀두와 포피 사이에 머물면서 세력을 키울 가능성은 낮아지겠지만, 성병 감염 자체는 콘돔을 착용하지 않거나 성관계 파트너가 많은 것이 더 크니까요.🤷♂️
포경수술이 꼭 필요한 분들도 있습니다. 포피가 아예 젖혀지지 않거나 젖힌 뒤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해당하죠. 첫 번째는 귀두가 드러나지 않는 진성포경! 삽입 섹스를 할 때 갑작스레 포피가 젖혀지는 바람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대로 내버려 두면 귀두와 포피가 붙어버리는 유착이 생기기도 해요. 발기가 잘 안 되기도 하고요. 또한 포피 안쪽에 쌓이는 분비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하는 어려움도 있어요. 귀두가 포피에서 잘 벗겨지지 않은 채 습하게 유지되는 탓에 귀두포피염이 생길 수도 있죠.⁷
두 번째는 감돈 포경입니다. 포피를 젖혔는데 음경 기둥에 꽉 끼거나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에요. 마치 반지가 손가락 중앙에서 걸려 다시 빼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죠. 한 마디로 음경에 피가 안 통하는 상황. 이 경우에 해당한다면 당장 비뇨기과를 찾길 권장합니다.😨
가장 궁금한 부분일 텐데요. 포경수술 후 감각이 더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 말이죠. 감각이 나빠진다는 쪽은 포피의 감각수용체에 대해 언급합니다.
하지만 결론만 보면, 포피에 성감대가 있다고 보긴 어려워요. 포피의 감각은 다른 신체 부위와 비슷하고, 사정에도 영향이 없다는 연구가 있거든요.⁸
2015년 호주 시드니 대학교에서 발표한 한 연구는 성감을 좌우하는 것은 귀두 뒷면의 V자 형태의 음경 소대와 소대에서 음경 뿌리를 잇는 밑면 중앙부라고 정리했어요.⁹ 결국 성감은 포피 자체가 아니라 포피가 음경 아랫면에 주는 자극 덕분이라고 볼 수 있겠죠.😏
연구 결과와는 별개로 혹자는 진성포경의 경우 수술 후 성감이 더 높아진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삽입 섹스 시 음경이 여성의 질에 닿는 감촉을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요. 사실 성감은 주관적인 판단이 커요. 누군가는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듯 성감도 마찬가지죠.
많은 포경수술이 어릴 때 이뤄지다 보니 장단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겨를이 없었는데요. 만약 포경수술을 고민 중이라면, 해당 내용이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만약 성인이 된 후 자의로 포경수술을 했다면, 경험담을 남겨주세요! 활발한 댓글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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