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명 | 잠자리 분위기, 자연스레 달구는 법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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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평일 저녁에 꼭 한 번씩 애인과 데이트를 하는데요. 밥 먹고 바로 모텔을 가요. 시간도 없는 직장인 커플이니 이건 상관없는데요. 평소 일상 토크를 하다가 갑자기 섹스를 하는 게 이입이 잘 안 돼요. 정신에서 몸으로 전환이 안 된달까? 친구들한테 물어봐도 '밥 먹고 카페 갔다가 모텔' '우린 바로 하러 가는데?' 등 문제없단 반응이에요. 흐름이 없으니 영 이입이 안 돼요. 저만 그런 걸까요...
-섹스에도 맥락이 중요한 장**님(26)
A. 버튼만 누르면 당장 불이 들어오는 손난로도 있지만, 계속 흔들어줘야 열이 나는 핫팩도 있죠. 잠자리에도 흐름이 중요한 사연자님을 위해 섹스 전 분위기를 달구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마음에서 몸으로, 몸에서 마음으로 스위칭이 더딘 분들, 손! 전환이 빠르든 느리든 모두 자연스러운 거예요. 다만 우리는 지금껏 섹스에 흐름의 중요성을 잊어온 건 아닐까요. 마치 침대만 덜컥 마련되면 바로 가능한 게 섹스라고요. 하지만 대화에 맥락이 있듯 섹스에도 맥락이 있죠. 그리고 누군가에겐 이 흐름이 정말 중요해요.
섹스의 맥락이란 역시 일상적인 데이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연인과 지난 주말 전시회장을 거닐면서 나눈 대화와 가벼운 스킨십만 떠올려도 찌르르한 전율을 느끼는 사람이 있고, 카페 테이블 아래에서 연인에게 쳤던 발 장난이 야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어요. 당장 더티토크를 들려줘야 흥분하는 쪽도 있고요. 정서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서로가 '닿아있다'는 느낌이 포인트죠.
장**님은 직장인이라고 하셨는데요. 두 분의 관계 장소가 직장 근처의 호텔일 수도, 애인의 집일 수도, 혹은 늦은 밤 주차장에 세워둔 차 안일 수도 있을 텐데요. 장소는 다양하더라도, 시간은 연차를 쓰는 경우가 아니라면 6시 이후일 터! 그제서야 섹스를 위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대낮에도 미리 섹시한 분위기를 예열할 수 있는데 말이죠.앞서 '닿아있다'는 느낌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리에겐 폰이 있잖아요? 곧 있을 데이트를 상상하며 연인과 야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 한창 일하고 공부하는 대낮에요! 연인과 주고받는 섹슈얼한 톡은 책임과 습관으로 점철된 일상에 감초 역할을 해 줄 거예요. 업무 메일을 쓰던 중 휴대폰 알람에 뜨는 연인의 야한 메시지. 상상만 해도 짜릿하지 않나요?
남들이 보면 어떡하냐고요? 아시다시피 '잠금'하는 방법도 있고, 남들은 알아볼 수 없는 우리만의 은어를 만들 수도 있는걸요. 모바일로 나누는 사랑의 밀어는 당장 만날 수 없는 연인 사이에 유대감과 긴장감을 한번에 살려준답니다. 당장 몇 시간 뒤 있을 잠자리에 흥분을 더하는 윤활제 역할도 해 주고요. 졸릴 때 잠을 확 깨워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럼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요? 함께 살지 않는 이상 상대가 무슨 옷을 입었는지 알긴 어려울 텐데요. 오늘의 출근룩을 들려주세요. 상상력을 발휘할 재료를 던져주는 거죠. "오늘 춥던데 따뜻하게 잘 입었어?" "응 코트 입었더니 좀 낫다" 이렇게 시작했다면, 그다음엔 코트 안에 뭘 입었는지 해서...맨살까지 갈 수 있겠죠?
그런 메시지를 주고받고 나면 다가올 데이트도 색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두껍고 투박한 코트도 막 맨살에 걸친 샤워가운처럼 섹시하게 느껴지죠. 이따가 보게 될(!) 속옷을 미리 공유하는 것도 방법. 재질이나 컬러 같은 약간의 정보만 운처럼 띄우세요. 평일이면 만나서 저녁부터 먹을 텐데요. 식사 중에도 연인과의 잠자리를 상상하는 긴장감을 더할 수 있답니다.
야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여전히 어렵다면, 함께 할 공간에 대해 나눠보세요. 집이라면 상대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얘기하거나 (자기 온다고 이불 다 빨아놨어) 혹은 숙소의 인테리어에 대한 이야기 (여기 조명이 예쁜 듯) 등 무엇이든 좋아요. 혹은 애인이 먼저 저런 말을 한다면 '이불은 왜 빨아놨을까?' 하는 능청스러운 답변을 던져주는 것도 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