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미숙한 남자는 싫어하고, 남자들은 능숙한 여자를 싫어한다’는 얘기, 들어본 적 있나요? 통념이지만, 실제로도 그런지 궁금했는데요. 그래서! 바른꾸러기 2기에 프로와 아마추어, 둘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경험치가 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궁금한 사람
• 상대의 미숙한 모습에 당황한 적 있는 사람
• 상대의 능숙한 모습에 놀란 적 있는 사람

*해당 내용은 바른꾸러기 2기와의 대담을 바탕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꾸러기들에게 섹스에 능숙한 프로와 섹스에 서툰 아마추어 중 어느 쪽을 선호하는지 물었는데요. 빨간 바나나(27) 님은 프로에 대한 ‘극호’를 밝혔어요. “상대가 프로면 제 능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거든요.” 마치 직장에서 좋은 사수를 만나면, 실력이 금세 느는 것과 비슷했죠.💪

이어 그는 “아마추어는 본인이 잘하는 부분은 능숙하지만, 아닌 부분은 미숙한 티가 확 나는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어요. 특정 기교가 뛰어나도, 진정한 프로는 기본기와 전체적인 밸런스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자유로운 젤리(26) 님도 바나나 님과 관점은 비슷했지만, 선호는 달랐는데요. “제가 지금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상대가 아마추어인 게 좋아요. 같이 알아갈 여지가 있으니까요.” 상대와 함께 섹슈얼 라이프의 지평을 넓혀가고 싶다는 소망을 언급했죠.

‘남자는 신입을, 여자는 경력을 좋아한다는 통념’에 대해서도 의견을 물었는데요. 멈추지 않는 방앗간(30) 님은 “‘여자의 순결’에 가산점을 둔 탓에 나온 말이겠죠”라면서 “요즘 적용하기엔 너무 보수적인 감성”이라고 지적했어요. 한편 자유로운 젤리 님은 “본능과 관련이 돼 있는 것 같아 수긍은 된다”면서 조심스레 덧붙였어요.

나와 상대의 숙련도(!)가 현저히 달랐던 경험도 있을 텐데요. 여태껏 동갑과 연상만 만났다는 자유로운 젤리 님은 “상대가 너무 프로라 좋으면서도 맘이 복잡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밝혔어요. “전 같이 만들어나갈 영역이 있는 게 좋은데, 상대가 능숙하니 조금 아쉬웠죠”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죠.

달달한 키위(30) 님도 ‘대접받는 기분이었던 경험’을 털어놨는데요. “저는 떨고 있는데 상대가 물 흐르듯 (관계를) 리드하고, 자세도 편안하게 도와줬거든요. 제가 잘하는 편인 줄 알았는데, 착각이라는 걸 깨달았죠”라면서 멋쩍게 웃었어요.일부러 ‘섹스력’을 과장한 적이 있는지도 궁금했는데요. 자유로운 젤리 님은 “잘하는 척하다가 뽀록난 적 있다”며 ‘웃픈’ 경험을 털어놨어요. 시미켄 씨의 강의를 따라하다가 애인이 ‘네가 하려는 게 뭔지는 알겠는데, 그렇게 하면 아파’라며 피드백을 들었다고요.😂

맛있는 물고기(26) 님은 ‘못하는 척’할 때의 이점을 전했는데요. “기대를 낮추면 ‘어, 생각보다 잘하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라며 통찰력을 드러냈어요. 또한 못하는 것처럼 보이면 상대의 니즈를 파악하기 좋다고요. “상대가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주기 때문에 공략하기 더 쉬워져요.”

상대 덕분에 프로로 거듭난 경험도 궁금했는데요. 자유로운 젤리 님은 “상대가 호기심이 많아서 다방면에 경험을 쌓은 적이 있다”면서 “대학원까진 가진 못했지만 복수전공을 한 기분?”이라며 재치 있게 설명했죠.

빨간 바나나(27) 님은 “상대도 저처럼 계속 배우려는 ‘프로지망생’이어서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라며 회상했어요. “그 덕에 애무와 체위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SM적 요소도 가미해 보게 됐죠”라고요. 열린 시각과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죠.

멈추지 않는 방앗간(30) 님은 애널 섹스에 대한 경험을 밝혔는데요. “엉덩이에 대한 삽입 애무를 해보고 싶었던 터라 역으로 납득시켰어요. ‘네가 하면 나도 받겠다’고요. 그렇게 (상대의) 컨펌이 났죠.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애무받으면서 느끼고 있더라고요.”

여타 신체 부위의 성감을 개발한 경험도 나눴는데요. 유두의 민감도를 올리고 싶다는 고민도 올라왔는데요. 이에 맛있는 물고기(26) 님은 “새로운 곳을 개척할 때 익숙한 곳과 새로운 곳을 함께 자극하라더라”면서 프로다운 꿀팁을 전했답니다.😘



끝으로 흔히 침대에서 너무 능숙한 상대를 일컫는 ‘전 남친 작품’이라는 표현, 꾸러기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는데요. 로맨틱한 얼리어답터(29) 님은 “왜 자기주도학습이라곤 생각하지 않는 거죠?”라고 반문했어요. 이어 “작품은 만드는 사람과 사물만 있지만, (성 경험은) 두 사람이 같이 만들잖아요”라고 덧붙였죠.

과연 섹스는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경험. 한 사람의 성 경험을 수동태로 만드는 건 건강하지 못한 관점임을 체감했답니다. 여러분은 관계에서 얼마나 능동적인가요?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줬던 기억이 있다면 하나씩 나눠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