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전후 샤워, 다들 하고 있나요? 섹스 전에 씻는 쪽, 섹스 후에 씻는 쪽, 섹스 전후 다 씻는 쪽 등 경우의 수만큼 이유도 각양각색일 텐데요. 샤워는 단순한 문제이지만, 또 연인 간 의견차를 보이기는 영역이기도 하죠. 오늘은 섹스 전후 샤워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어요.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 애인과 위생관념이 달라 애로사항을 겪은 사람
- 나만의 공고한 위생관념이 있는 사람
① 혹시 모를 성병 예방 vs 샤워보단 컨디션!
👨🏻🦰 : 성병을 조금이라도 예방하려면 샤워는 필수죠. 특히 상대를 위해서요! 물론 마스크가 코로나를 완전히 막지 못하듯 샤워가 모든 성병을 막아주진 않아요. 하지만 최소한 씻지 않아서 전파하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떨궈낼 수 있죠.👩 : 샤워가 얼마나 성병을 예방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에요. 콘돔도 HPV를 못 막는걸요! 경험상 질염도 대개 섹스가 거칠거나 제 컨디션이 나쁜 경우에 걸리더라고요. 요는 샤워도 샤워지만 평소 몸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거. 물론 애인이 원하면 씻습니다.
② 청결은 흥분의 필요조건 vs 흥분이 짜식
🧔🏻♂️ : 몸이 깨끗해야 흥분되죠! 씻은 뒤에 하는 관계는 새하얀 캔버스에 물감을 올리는 것과 비슷해요. 전신을 애무하면서 상대가 조금씩 젖을 때 얼마나 뿌듯하게요. 그런데 안 씻고 한다? 땀과 분비물이 묻은 상태에서 하는 섹스 아무래도 맨땅에서 쌓아 올리는 재미가 떨어져요.👩🏻🦰 : 씻는 과정에서 흥분이 식어요. 집 데이트가 아닌 이상 보통 밖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서로 스킨십을 하고, 야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몸이 열리잖아요. 그러면서 상대방의 은은한 체취도 더 느끼게 되죠! 그런데 ‘씻고 하자?’는 건 일시정지와 같아요. 불 지폈는데 물 끼얹는 격이죠.
③ 거품으로 애무해요 vs 신비감 박살 금물!
👧🏻 : 같이 샤워하는 건 딱 질색이에요! 성기를 꼼꼼하게 못 닦거든요. 음순을 벌려서 샤워기 수압으로도 닦고, 손가락으로 클리 양옆을 구석구석 닦아줘야 하는데, 아무래도 남친이 옆에 있으면 자세를 취하기 민망해요. 제발 따로 씻자. 신비감을 지켜달라고!👦🏻 : 함께 하는 거품 샤워는 필수! 피부 위에 거품을 묻히면 얼마나 좋게요. 그 상태로 애인의 가슴과 등허리 곳곳을 문질러주면 상대도 좋아하고, 저도 사심을 채울 수 있어요(!). 침대로 가기 전 한 번 더 즐길 수 있는 전희, 왜 안 하죠?
④ 축축한 피부 닿는 게 싫어요 vs 여운을 만끽할래요
👩🏻🦱 : 섹스 후엔 화장실로 직행이에요! 침대 시트에 피부가 닿는 게 싫거든요. 제 침대는 보송한 상태로만 들어올 수 있어요. 시트를 일주일에 한 번씩 빨아서 애인도 처음에 놀라더라고요. ‘내가 그렇게 더럽냐’면서 서운해했다니까요. 아니, 내가 땀 흘려도 안 눕는다니까…?👨 : 섹스 후에는 서로 꼭 끌어안고 있는 편이에요. 여운을 간직하려고요. 친구들은 보통 ‘현타’ 온다고도 하는데, 저는 상대를 지켜주고 싶고 더 보호본능이 커져요. 그런데 애인이 보통 가만있다가 마지막에 꼭 ‘더워’하면서 몸을 빼던데… 저만 좋아했는지도 모르겠네요.
⑤ 깨끗해야 잠이 와요 vs 바로 뻗어자고 싶어요
👨🏻🦱 : 깨끗해야 잠이 오지 않나요? 전 MBTI로 치면 J 100%일 정도로 더블 J라 뭐 하나 마무리를 하지 않고는 잠을 못 자요. 섹스 후 샤워도 그런 항목. 체액을 말끔하게 씻어낸 상태에서 끌어안고 자면 얼마나 좋게요?👱🏻♀️ : 섹스 후 곯아떨어지는 맛, 모르나요? 게다가 보통 사정 후에 애인은 잠 직행이던데요? 보통 같이 곯아 떨어지지만 제가 먼저 깨는데, 새근새근 잠든 남친을 보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 없답니다. 애기는 잘 때가 제일 예쁘다던데, 딱 그 짝이라니까요?
섹스 전 샤워하는 쪽과 섹스 후 샤워하는 쪽, 혹은 어느 때든 하지 않는 쪽 모두 나름의 이유가 있었는데요. 섹스 전후 샤워, 당신의 선호도는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