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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부드러운 구름을 닮은 솜사탕, 과거 예능 <마녀사냥>에서 야한 생각을 할 때 나오는 초록빛 포자 등 많은 의견이 있었는데요. 오늘 만날 G님은 '하얗게 덜덜 떨리는 호빵'이라고 전했어요. G님의 머릿속 하얀 호빵 같은 '뿅'을 지금 만나러 갈게요.😉

G님에게 '뿅'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뿅’은 덜덜 떨리는 호빵을 닮은 것 같아요. 사랑에 빠졌을 때의 긴장감은 우릴 떨리게 하잖아요? 게다가 호빵의 표면은 보드라운 살결을 연상시켜요. ‘뿅’을 만질 수 있다면 호빵의 말랑하고도 부드러운 감촉일 거라 생각해요.

'뿅'하면 떠오르는 사건이 있나요?
스무 살 첫사랑과의 첫키스가 떠올라요. 인생에서 가장 떨렸던 순간이라 그때의 기억이 아직 선명하네요. 침이 오가는 상황 자체가 난생 처음 접하는 일이었죠. 음...‘뿅’에 맛이 있다면 침의 아밀레이스 맛이 아닐까 합니다.

조금 더 들려주실 수 있나요?
친구네 집에 놀러 갔는데, 친구가 방에서 할 게 있다고 들어간 뒤 여자친구랑 둘이 남았죠. 그렇게 첫키스를 하게 됐어요. 기분이 굉장히 좋았죠. 생각보다 아주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끈적이는 느낌과는 아주 거리가 멀었죠. 왜 사람들이 <종이 울린다>고 표현하는지 그때 알았어요.

G님에게 '뿅'이란?
제게 첫키스는 하얀색, 하늘색. 아주 맑은 하늘에 햇살이 비치는 느낌이었어요. 한마디로 하자면 '황홀했던 추억'이 아닐까 합니다. 옛날 기억이라 가물가물하네요. 만약 이런 기억이 없다면, 이런 경험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겠죠.

최근의 '뿅'에 대해서도 들려주세요.
고양이가 다가와 코를 비빌 때 같아요. 잘 시간이 되면 이부자리에 와서 한 번씩 안아주거든요. 그럴 때면 기분이 좋아서 그르릉 거리면서 침을 흘려요. 어쩌면 이런 감각은 고양이뿐 아니라 개나 자식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G님의 '뿅'은 침에서 시작해 침으로 끝났는데요(!). '뿅'의 비주얼은 보송보송한 호빵처럼 사랑스럽지만, 때로는 투명하면서도 촉촉한 타액에 가깝기도 하죠. 당신에게 '뿅'은 어떤 느낌인가요?

✅이대로 나가면 아쉬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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