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EASE SELECT THE DESTINATION COUNTRY AND LANGUAGE :
상품명 | 남사친 여사친은 다 위장친구라고요? |
---|---|
판매가 | 0원 |
국내·해외배송 | 국내배송 |
배송방법 | 택배 |
배송비 | 3,000원 (3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 |
‘다들 말해 우린 좀 잘 어울리는 하나 / 네 맘은 어려워 / 네 답은 어려워 / 두려워 내가 다 망칠까봐’
이하이의 「4 ONLY」에 수록된 곡 ‘어려워’의 가사인데요. 주변 사람들도 잘 아는 사이, 하지만 맘을 표현하지 못하는 특수한 관계로 보이는데요. 속사정은 알 길이 없지만, 친구 사이라 추측할 수 있죠. 오늘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 놓인 복잡한 수식을 풀어봤습니다.
이런 사람이라면 필독🤔
사랑과 우정 사이의 관계가 있는 사람
사랑과 우정을 헷갈려 본 적 있는 사람
나와는 다른 남들의 사랑이 궁금한 사람
*인터뷰이의 발언은 가독성을 위해 일부 편집되었음을 밝힙니다.
지금 연인, 원래 어떤 사이였나요? 소개팅이나 헌팅처럼 전혀 모르던 사이도 있을 테고, 가끔 나가던 취미 동호회의 ‘지인’에서 발전하는 경우도 있을 테고, 캠퍼스나 직장에서 꾸준히 본 친구 사이인 경우도 있을 거예요.🏦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교의 심리학과 연구진이 1900명의 대학생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연인의 66%는 원래 ‘친구 사이’였다고 해요. 또한 이들은 앞서 약 1~2년간 친구 사이이기도 했죠.¹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을 한결같이 말합니다. 애초에 서로 잘 맞으니 친구가 됐고, 그러다가 연인이 됐다고요. 과거 같이 일하는 동료였고, 당시엔 서로 애인도 있었다는 박** 님(26)도 “상대가 좋은 사람이면 감정이 생겨요”라고 설명했어요.
“알바를 관두고 각자 할 일을 하고 지내다가 연락이 닿았는데, 일할 땐 몰랐던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대화도 잘 통하니 따로 만나 밥도 먹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감정이 생겼죠. 처음엔 ‘여보, 자기’ 같은 호칭이 오글거리긴 했어요.”
양**(26)님은 전 남친들이 모두 친구였다는 놀라운(!) 이야기를 전했죠. “최소 1~2년은 알고 지냈어요”라면서 친구 관계에서 발전할 때도 썸이 긴 편이고, 그동안 상대가 괜찮은 사람인지 살피는 편이라고 덧붙였어요.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알고 시작하는 게 더 안전하잖아요.”
“애초에 나랑 잘 맞아야 친구가 되잖아요”. 제** 님(32)은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에 위화감이 없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사랑과 우정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생각해요. 한쪽이 찢으면 우정이 사랑이 되죠”라고 덧붙였죠.
여기에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었어요. 지인 덕분에 알게 된 이와 8년간 교제를 해온 김** 님(33)는 “사랑과 우정은 장르가 달라요. 우정이 아무리 깊어져도 친한 친구일 뿐이에요”라고 강조했어요. “직장동료나 학교 친구처럼 오래 본 사이라면 오히려 (사귀기) 힘든 것 같아요.”
자신을 사랑에 빠지는 타입이라고 설명한 문** 님(29)은 “처음에 상대에게 설렘을 느끼는 건 굉장히 중요해요”라면서 “서로 마음에 든다고 확신이 서면 바로 움직이는 성격”이라고 밝혔어요. 그에게 호감 가는 이성 친구와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에 대해 어떤 생각일지 궁금했는데요.
그는 “솔직히 우정에서 사랑으로 변해간다는 개념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라면서 “호감이 있는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정을 쌓는 것’이 아니라 ‘사랑에 빠지는 쪽’에 가까운 걸요”라며 노선을 확실히 했습니다.
온라인 상에 도는 ‘남사친 여사친은 다 ‘위장친구다’라는 여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궁금했는데요. 친한 여사친이 없다고 밝힌 문** 님은 “남녀가 단둘이 만나 시간과 돈을 쓰는 행위 자체가 맘이 없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못을 박았어요.
즉,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염두한 게 아닌 이상 이성에게 에너지를 쓸 일이 없다는 얘기! 물론 가벼운 연락이나 일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 생활에 조언을 구하는 것처럼 목적이 뚜렷한 교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어요.
반면 박** 님은 “첨에 (친구로) 분류를 했더라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죠”라면서 “외모가 취향이더라도 말과 행동이 깬다면 다시 친구가 될 테고, 그저 친구였다가도 지낼수록 함께 있는 시간이 즐겁다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라면서 열린 태도를 보였죠.
친구에서 연인, 연인에서 부부가 된 송** 님(32)은 연인이 된 계기에 대해 ‘내 시간을 상대에게 많이 쓰는 걸 자각한 순간’이라고 회상했어요. “현재 아내가 미국에 있을 때 통화를 자주 했어요.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말이죠. 시차 때문에 밤을 세우는 절 보고 ‘이건 사랑이구나’ 했죠.” 이들에게 사랑과 우정은 연장선상. 우정의 명도가 깊어지면,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답니다.
사랑과 우정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풀고 싶어서 시작한 인터뷰. 갈수록 그 관계는 묘연하게만 느껴졌는데요. 양** 님은 사랑과 우정에 대해 자기만의 선명한 답을 내놨어요. “우정은 상대가 가진 걸 하나 가져와도 괜찮지만, 사랑은 모든 걸 주고 있어도 부족하고, 없어도 만들어서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에요.”
당신은 친구를 사랑한 적 있나요? 아니, 그건 애초에 사랑 아니었을까요? 당신이 생각하는 사랑과 우정의 경계가 궁금하네요.😉
, Study Finds, Jul 12, 2021
게시물이 없습니다